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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유기업 셰브론, 위챗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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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에 "27일까지 위챗 앱 삭제" 요구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석유회사 셰브론이 미국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언론 환치우왕은 미국 블룸버그를 인용해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이 글로벌 직원에 업무용 스마트폰에서 위챗 앱 삭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셰브론은 직원에 이메일을 보내고 위챗이 '규정을 따르지 않는 앱'이라며 업무용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27일 이전까지 삭제토록 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했다.

셰브론은 1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 2대 석유기업으로 180여 개 국가에 진출해 6만 여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에너지사다. 중국에서는 윤활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셰브론에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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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브론 로고.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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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각) 20일 이후 미국 내에서 위챗 다운로드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20일 23시59분에는 위챗 금지 행정명령이 발효됐다. 기존 사용자들은 위챗을 사용할 수 있지만 업그레이드 되지 않고, 신규 가입자는 다운로드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이 19일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사용자들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정부의 위챗 사용 금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셰브론이 위챗 사용 금지를 결정하면서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셰브론이 중국에 진입한 중국 개혁개방 1세대 서양 기업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셰브론은 중국 남해 주장커우(珠江口) 가장 먼저 석유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한 해외 합작 기업이기도 하다.

셰브론의 중국 근무 직원 수 역시 적지 않아 위챗을 주요 소셜 미디어 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셰브론이 글로벌 직원에 위챗 금지 명령을 한 점이 중국 직원 등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에서 향후 파급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에서만 하루 평균 1천900만 명 이상이 위챗을 사용하고 있다.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9월 18일부터 19일 위챗 다운로드 수량은 28배 증가한 5만4천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치가 미국 내 다른 기업에도 확산할 지 파장에 이목이 모인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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