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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어느나라 대통령" 유승민 "통수권자 자격없다"…野잠룡들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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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대권주자, '공무원 피살' 대응 질타

홍준표 "이틀 넘는 시간 뭘 했느냐"

오세훈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

헤럴드경제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의 선체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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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 대권주자들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 측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질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우리 군을 향해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보고 북한 입장을 미리 변명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면 도대체 어느나라 대통령과 군이냐"며 "문 대통령과 군은 이번 일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한 번 이같은 도발이 있다면 강력히 응징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나라가 비무장 외국인을 사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 받은)그 다음 날 유엔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얘기했다.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설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 "전쟁 중에도 비무장 민간인은 죽일 수 없도록 한 제네바 협악 위반이며, 현 정부에서 체결된 4·27 판문점 정상회담 공동선언, 9·19 군사 분야 부속 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했다.

19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것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하게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 이유가 없다. 관련된 지휘관은 전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이렇게 된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통수의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이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지 43시간 만에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은 뒤늦게 국민 눈치를 보고 '립 서비스'를 한 데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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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에 남아 있는 A씨의 슬리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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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 보고에서 "세월호 사건 때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박근혜 (전)대통령을 공격했는데, 지금은 이틀 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이 사건은 실시간으로 브리핑을 해야 하는 사건으로 보이는데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어 이틀간 공개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나아가 "국방부는 적어도 사건이 발생한 뒤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북한이 불에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를 즉시 해줬어야 한다"며 "야당이 이를 물고 늘어지면 국방부 장관이 성하지 못한다. 이른바 직무유기라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을 정조준해 "이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라며 "보고를 받고도 한 마디 언급 없이 종전 선언과 평화만 강조한 마음의 근저는 무엇인가"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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