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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클릭 e종목]“아이티엠반도체, 4분기 순연된 매출 반영되며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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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북미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지연되며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순연된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아이티엠반도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1110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14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 매출이 3분기에는 일부만 반영돼 고객사 내 침투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순연된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2194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385억원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에 번들 이어폰이 빠짐에 따라 무선 이어폰 구매 수요 촉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4768억원으로 작년보다 20% 늘고,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2021년에도 북미 고객사 무선이어폰 신제품 출시, 스마트폰 침투율 확대 등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주가는 단기 실적 부진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우려, 북미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고가 인상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해 전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4분기 이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 고객사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미중 갈등이 본격화 된 이후 오히려 상승했으며, 북미 고객사의 소프트웨어·웨어러블 매출 비중 확대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을 고려할 경우 신제품의 출고가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아이티엠반도체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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