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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종인 "문 대통령 또 北에 굴종적…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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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반인륜적 행위에도 할 수 있는 건 분노밖에 없는 현실 참담"

"전시 비무장 민간인 사살 금지, 국제법 위반…청와대 무엇을 했나"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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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서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헌법상 책무를 저버린 문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이 사태의 진실에 대해 한치의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 살인행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제네바협약과 유엔결의안에 따르면 전시에도 비무장 민간인의 사살은 금지돼 있으며 즉결처형이 금지되어 있는 바 북한군의 이번 행위는 중대하고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을 때 군은 손을 놓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한다"며 "청와대는 무엇을 했느냐? 사건을 쉬쉬하며 종전선언 내용이 있는 유엔 연설 영상을 내보냈다고 하는데 국민은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건물 폭파는 우리 국민 재산을 북한이 직접 타격한 사건"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 비무장 민간인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직접 살해 당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 6.25 기념사에서 누구라도 도발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굴종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재차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 북한군에 의해 사망하고 시신마저 불 태워 졌지만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노밖에 없다는 현실에 한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국제공조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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