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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보이는 '코로나 실업'…美 신규 실직자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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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87만

시장 예상치 상회…더딘 노동시장 회복

이 와중에 의회 추가 부양책 논의 교착

이데일리

최근 5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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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실직자 수가 다시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최근 4주 연속 100만건을 하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팬데믹발(發) 실업 문제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3일~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7만건으로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4만건)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주를 포함해 최근 4주간 88만4000건→89만3000건→86만6000건→87만건으로 4주 연속 100만건을 밑돌았지만, 노동시장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은 3월 중순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을 실시했고,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7000건으로 역대 최대치 뛰어올랐다. 같은달 마지막주에는 무려 686만7000명이 수당을 신청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신규 실업자는 통상 20만명 남짓이었다.

다만 4월부터 다소 감소세를 보이며 100만건 미만까지 내려왔고, 그 이후 주당 100만건 안팎을 기록 중이다.

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100만건에 육박하는 최근 주간 신규 실직자 규모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만7000건 줄어든 1258만건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1230만건)보다 많았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팬데믹 환경에서 능력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CNBC는 “노동시장의 지지부진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또다른 업종에서는 추가로 직원을 해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내 고용은 추후 악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연방정부의 주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이 7월 말 이후 종료한 데다, 그 이후 추가 부양책을 위한 의회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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