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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3세 6개월 28일, 미우라 가즈요시…그는 오늘도 축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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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의 전설 ‘최고령 출전’

홍명보 전무보다 두 살 더 많고

K리그 최고참 이동국과 띠동갑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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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FC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가 23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타레와의 J1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점프하고 있다. 교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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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로 쉰넷. 철저한 자기관리로 현역 생활을 이어온 ‘일본 축구의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미우라는 지난 23일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일본프로축구 1부리그(J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56분간 뛰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미우라의 나이는 53세 6개월 28일. 2012년 나카야마 마사시가 세운 종전 최고령 출전 기록(45세 2개월 1일)과는 무려 8년 이상 차이가 난다.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미우라가 1부리그 경기에 출전한 건 2007년 이후 13년 만이다. 소속팀 요코하마가 2007년 시즌을 마치고 J2(2부)로 강등되면서 12년간 2부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팀의 승격으로 1부에 돌아왔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미우라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17차례 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후반 11분 경기장을 찾은 4700여명 팬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교체됐다.

최고령 현역인 미우라는 출전할 때마다 새롭게 기록을 갈아치운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국가대표로 뛰었던 황선홍 전 대전 감독이 미우라보다 한 살 어리고,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두 살 아래다. 또 K리그 현역 최고령인 이동국(전북 현대)은 무려 열두 살이나 어린 띠동갑이다.

미우라는 1993년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전 후반 결승골을 터뜨려 9년 만에 한국을 꺾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은 이라크전에서 종료 30초 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미우라는 월드컵 본선에는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사상 첫 본선행을 이끌었지만 본선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86년 브라질 산투스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미우라는 이탈리아, 호주리그 등을 거쳤고 2005년 요코하마에 입단해 뛰며 35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대표팀에서 뛰며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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