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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소름끼치는 죽음" “文 평화 염원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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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4일 오후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해상에서 어업지도를 하다 실종된 뒤 북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이 타고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연평도 인근 해상에 떠있다. / 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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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언론은 북한군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국방부는 24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A씨 대해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 AP, AFP 등 주요 뉴스통신사들은 이날 국방부 발표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A씨가 사망한 경위를 긴급 뉴스로 다뤘다.

주요 외신들은 주로 이번 사건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평화 정책과 남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에 의해 자행된 한 한국 시민의 소름끼치는(gruesome) 죽음이 서울과 평양 사이 긴장을 고조시켰으며 평화를 염원하는 문 대통령의 열망에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과 북한 사이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여파로 남북 간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남북의 불편한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한국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로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 방송도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북한이 지난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한국 정부가 방치한다는 이유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남북 간 통신이 중단된 이후 양측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남북, 북미 간 회담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결과는 없었고, 북한은 남한에 점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영국 BBC는 “북한 관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2008년 7월 금강산에서 관광객 박왕자씨가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에 이어 북한군이 한국 민간인을 총으로 쏴 죽인 두 번째 사건”이라고 전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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