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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진모·하정우 협박한 가족공갈단 1심 실형 "범행 계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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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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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족공갈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21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모 씨(34·여)와 남편 박 모 씨(40)에게 각각 징역 5년과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 외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여동생 김 모 씨(30·여)는 징역 1년 4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남편 문 모 씨(39)는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씨 일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명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한 후 총 6억 1,000만 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2~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일당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있는 주범 A씨가 총괄책을 맡았고 한국 통장을 만들고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협박하는 조직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 씨와 박 씨는 5명의 연예인에게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재판부는 "연예인의 사생활 자료를 해킹 방식으로 취득하고, 이를 공개한다고 협박해 공포감을 극대화한 다음 돈을 요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김 씨 일당은 조선족 출신 자매 부부로 현재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등록 외국인 주범 A씨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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