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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 대대적인 체포 작전 벌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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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당국이 조지아 주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열 세명을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했다가 15시간 만에 풀어 주는일이 있었습니다.

하루도 채 안돼서 풀어줄 정도의 사안이 었는데, 이렇게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펼친건 이례적 인데요.

이유가 뭔지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각 23일,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조지아주의 한 주택가를 급습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
"비자면제협정 프로그램, ESTA를 통해 (미국에) 들어왔는데 들어와서 일을 했다는 거죠. 결국은 비자면제협정 관련 위반인 거라…"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고 15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으로 곧 한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5월엔 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한국인 근로자 33명이 추방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체포 작전은 이례적입니다.

먼저 문제를 제기한 건 현지 건설 노조였습니다.

한국의 배터리공장이 들어서면 미국인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기대했는데, 정작 공장을 짓는 단계부터 한국인을 채용하자 불법 취업을 문제 삼은 겁니다.

현지 지역방송도 가세했습니다.

[폭스5 애틀랜타 보도]
"영어 할 줄 아는 사람 있어요? 아무도 영어 못해요? 여기 미국인은 없나요? 미국인 없어요?"

여기에 공화당의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은 불법 취업한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당국에 전면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불법 취업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현지 배터리 공장 생산에 대비해 내년까지 1천 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불법 취업을 막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매일, 출입하는 모든 근로자의 신분 상태를 확인하는 등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에서 한국기업이 공장을 지을 때 한국인 근로자를 선호하는데, 일부 건설직종의 경우 미국 취업비자를 잘 내주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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