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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로부터 70명 넘게 확진자 나온 ‘동충하초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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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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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 한 여성에게 8월 28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여성은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8·15일 서울도심집회 참석자였습니다. 집회 참석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서울(27일)과 대구(29일)에서 열린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동충하초 설명회를 시작으로 감염은 일파만파 퍼져 무려 74명에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합니다. 새로운 '집단 발생'이 형성된 것입니다.

■50대 여성 동충하초 설명회 참석한 뒤 새 '집단감염' 형성

먼저 이 여성이 참석한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에서 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2차 전파가 일어난 겁니다.

이후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 확진자로 인해 9월 9일에는 충남 천안에 있는 방문판매 업체로 코로나 19가 확산해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일에는 역시 충남 천안의 건강식품판매업체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후, 직장과 음식점, 노인요양원 등 10곳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가 74명 발생합니다. 발생 지역은 대구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가 26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이 여성이 참석했던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에서는 참석자 26명 가운데 25명에게 코로나19가 전파돼 감염률은 무려 96.2%에 달했습니다.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참석자 26명 가운데 25명 확진…감염률 96.2%

50대 여성 한 명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이렇게 확산하게 된 이유를 방역당국이 분석했습니다.

오늘(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방문판매시설이 감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이곳에서의 전파를 특히 조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균등하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환자에 따라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환자에 따라서도 어떤 공간이냐, 어떤 조건이냐에 따라 전파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코로나19 전파력 '노출 시간' 길수록 높아져"

방문판매시설같이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서, 특히 장시간 큰 소리로 이야기 하고 음식까지 나누어 먹게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다 높은 밀도로 존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시설에서의 '노출 시간'입니다. 이 단장은 "감염 확률은 노출 시간이 길수록 같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께서 여흥을 곁들인 장시간 설명회를 갖는 것은 감염역학의 측면에서 매우 위험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상원 단장은 다시 한 번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감염력은 코로나19가 어떻게 곳곳에서 얼마나 끈질지게 유행을 일으키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재 전국의 모든 역학조사과 보건요원들이 최선을 다해 감염자를 찾고 치료와 예방을 도와드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례를 다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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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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