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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증시 어디로 갈까… "코스피, 2200선 내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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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2200 밑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나금융투자 "국내증시 1차 저지선은 2180"

2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2.59%, 4.33% 하락하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2차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고,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 상황으로 볼 때 추가 부양책도 단기간에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코스피가 직전 저점인 2270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2200선도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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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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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증시 조정이 이미 지난 8월 중반 이후 시작됐다고 본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15일 이후 하락 과정에서 장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해 상승 추세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며 "9월 고점이 8월 고점을 넘지 못해 장기 횡보 내지는 조정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지수와 거래량을 살펴보면 8월 중반까지 증가하던 거래량이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8월 중반 이후 시장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미국 대선 전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진정되는 시기는 미국의 대선을 전후해 정책 공백기가 해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이후 재정정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의 합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 더해 추석 연휴 등 한국 증시의 특수성도 조정을 부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예신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추석 연휴를 앞둔 계절성, 분기말 리밸런싱, 펀드 환매 증가에 따른 기관 수급의 제한적 개선 여력 등이 글로벌 증시 조정 흐름에 더해 경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조정 규모와 기간은 투자자들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기는 가격대를 지켜내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직전 저점인 227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이 지수대를 하향 이탈할 경우 2200선을 밑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227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경우 기간 조정 양상을 거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차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1차 지지선은 2180"이라며 "이는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9월초 이후 10% 가량 하락한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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