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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꺾으면 최소 더블, 트레블도 보여...더 치열해진 현대가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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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질겨도 너무 질긴 인연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왕좌를 놓고 싸운다.

2019시즌에 이어 ‘하나원큐 K리그1 2020’ 역시 정상 싸움은 울산과 전북이 벌이고 있다. 오는 27일 파이널라운드 A그룹 시작을 앞두고 두 팀의 승점은 2점 차다. 울산이 선두에 자리해 있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축구공은 둥글다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리그 내에서 울산과 전북에 대적할 팀이 없다. 두 팀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 구단을 상대로 다 승리한다면 두 팀의 맞대결이 사실상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라운드에서 전북에 우승을 내줬다.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을 맛봤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전북은 K리그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와 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함께 하고 있는 전북이 이번 시즌에 트로피를 획득하면 단독 최다 우승이 된다. 성남과 또 함께 하는 3연패 기록도 전북이 최초 4연패로 확장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도 두 팀이 왕좌를 놓고 싸운다. 지난 23일 치른 4강전에서 전북은 성남을 꺾었고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과 전북의 시선은 더블로 향한다. 축구에서 더블이란 자국 리그 우승과 컵 대회에서 트로피를 드는 것이다.

트리플크라운도 가능하다.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올라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1월에 재개할 예정이다. 전북이나 울산이 더블을 기록하고 ACL서도 정상에 선다면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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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이번 시즌 잔여 행보에 더욱 불꽃 튀게 된 이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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