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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펭수, 국감 참고인으로 소환?…국회 측 “EBS 처우 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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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다음 달 15일 예정인 KBS와 EBS 국정감사에 인기캐릭터 펭수가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EBS 인기캐릭터 펭수 연기자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데 합의했다.

펭수 출석의 취지는 수많은 광고와 행사에 참석해 EBS에 막대한 수익을 벌어다 주고 있는 캐릭터 노동자가 정당한 근로계약을 맺고 대가를 받고 일하는지를 살피기 위한 취지라는 게 황보승희 의원의 설명이다.

펭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펭수’가 장거리 이동 후 휴식 없이 현장에 투입되거나 낮은 시급제 등 노동 처우가 열악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악한 근무환경 등 펭수 등 캐릭터 출연자의 처우를 점검하고, ‘어른들의 꿈과 희망’인 펭수가 적정한 출연료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면서 “EBS 자체 콘텐츠(캐릭터) 사업들의 전반적인 수익 배분구조 공정성 등에 대해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펭수 신원 공개와 관련해서는 황보승희 의원실 관계자는 “캐릭터 자체가 신비주의를 유지해야 하므로 신원 공개를 하진 않을 계획”이라면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펭수 캐릭터 연기자는 ‘성명 미상’으로 처리됐다.

참고인 출석과 관련해 “‘펭수’ 본인이 참고인 거부 사유를 낼 수 있지만 거의 올 것이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한편, 지난 1일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B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펭수로 101억 3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EBS가 해당 수익을 펭수 연기자와 기획사 등과 어떻게 분배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EBS는 조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수익 배분 내용은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며 “프리랜서 출연자인 펭수 연기자는 서로 동의 하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회당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펭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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