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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 노동자 소득 10%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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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의 예닌에 있는 공장에서 팔레스타인 노동자가 마스크를 쓴 채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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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노동자들의 소득이 올들어 9월까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높은 선진국 노동자들의 소득은 9% 줄어든 반면 소득이 더 낮은 신흥국 노동자들의 소득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들어 9월까지 노동자들의 소득이 3조5000억달러 이상 줄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5%에 이르는 규모다. 팬데믹 이후 근무기간이 줄어들면서 노동자들의 급여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ILO가 추산한 소득 감소에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편성한 직접적인 소득보전 대응은 반영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분기 노동시간 단축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급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4분기에 줄어든 노동시간은 전세계 정규직 직원 약 5억명이 감원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17.3%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간 단축에는 임시해고, 근무시간 단축, 해고, 노동시장 퇴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ILO는 9월까지 노동시간 손실 규모는 전세계 노동소득의 10.7% 수준으로 추산했다.

하반기 전체 전망도 우울했다.

총 노동시간 손실 규모가 정규직 일자리로 환산할 경우 3·4분기에는 3억4500만명, 4·4분기에는 2억4500만명이 감원되는 것과 같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하반기 상황도 어두운 것은 부분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개 재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지만 비정규직일 가능성이 높거나, 재택근무가 어려운 가난한 나라 노동자들이 과거 경기침체기에 비해 더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LO는 또 취업이 어려워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노동시장 퇴출이 향후 경기회복을 더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4분기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구직포기율이 실업률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구직포기가 높아지는 것은 실업이 높은 것에 비해 과거 경험에 비춰 정책대응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ILO는 "더 높은 경제활동 비참가율은 노동시장 회복을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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