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2997997 0682020092462997997 05 0501001 6.1.19-RELEASE 68 동아일보 0 false true false false 1600884000000 1600884097000

8명씩 승부차기… 조현우가 울산 살렸다

글자크기

FA컵 포항과 접전끝 결승행 환호

작년 최종전 패배 징크스 벗어나

전북은 구스타보 골로 성남 울려

리그 1, 2위팀끼리 시즌 2관왕 경쟁

동아일보

골키퍼 조현우(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공격수 주니오(가운데) 등 프로축구 울산 선수들이 23일 안방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과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포항은 승부차기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키커 4명이 잇달아 득점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2020 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12분 김태환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김태환이 백패스를 할 때 골키퍼 조현우와 사인이 맞지 않아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8분 김인성이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뽑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승부차기에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포항의 신예 골키퍼 강현무도 선방을 펼치면서 양 팀에서 각각 8명의 키커가 나설 정도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관록의 스타 조현우의 선방이 울산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승부차기 3-3 상황에서 울산은 8번째 키커 홍철이 강현무의 타이밍을 뺏으며 왼쪽 구석으로 골을 성공시켰지만 포항은 마지막 키커 송민규가 실축하면서 혈투의 막이 내려졌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하며 전북에 우승을 내주는 등 그동안 큰 고비마다 ‘포항 징크스’에 시달렸지만 이날은 끈질긴 투혼으로 승리를 거뒀다. 2년 만에 FA컵 결승(당시 준우승)에 오른 울산은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에 이어 3년 만의 FA컵 우승을 노린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13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2005년 3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1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전반 10분 성남의 왼쪽 측면을 허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측면에서 드리블하던 바로우가 빠르게 찔러 준 침투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전진하며 수비라인을 뚫고 슛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이후 성남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챙겼다.

K리그1 1위 울산(승점 50)과 2위 전북(승점 48)이 이날 FA컵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두 팀 모두 K리그1과 FA컵 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11월 4일(울산), 7일(전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