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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칠까 두렵다" 조두순 피해자 가족, 안산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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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출소한 뒤에 원래 살던 안산에 살겠다고 하자 피해자 가족들이 결국 안산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조두순을 다시 마주칠까 두렵다는 게 이유인데, 당국은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조두순의 발언에 피해자 아버지는 2009년 이귀남 당시 법무부장관이 영구 격리를 공언하지 않았느냐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보호 수용을 포함한 재격리에는 사실상 선을 긋자 피해자 가족이 결국 안산을 떠나기로 했다고 피해자 아버지가 밝혔습니다.

피해자 아버지는 SBS와의 통화에서 "조 씨가 안산으로 오는 걸 막을 수 없고, 격리할 수도 없다고 하니 안산을 떠나겠다. 우리가 이사하는 걸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안산을 떠나는 걸 꺼려했던 피해자도 이사에 동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언제 어디로 이사할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경제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가 가족이 이사를 결심한 데에는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오면 다시 마주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CCTV를 확충하거나 24시간 위치 추적, 1 대 1 전담 감시 같은 대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고 피해자 가족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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