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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구설은 이제 그만? 불러도 대답없는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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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야당 의원의 질의에 침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추 장관. /국회=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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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조수진 의원 질의에 '침묵'…김진애 "품격있는 대응"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듯"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야당 의원 질의에 침묵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23일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관련 2017년 진정이 있었지만, 내사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우리도 궁금하다. 검찰이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진정 사건을 3년 이상 뭉개고 있다면 그 대상자가 누구든 저희들은 문제 삼을 것"이라며 추 장관을 연달아 세 번 불렀다.

하지만 추 장관은 답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 하시나"라고 물은 후에야 "듣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박 의원 관련 검찰 내 박 의원 진정 사건이 있는지 여부와 진정 사건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추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통상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청에 곧바로 응하는 국무위원과 다른 답변이었다.

김 의원은 탄식을 내뱉으며 "의원이 질의하면 답을 하셔야지. 몇 번이나 불러도 답도 안 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도 추 장관에게 "확인하는 건 당연하고 자료제출을 하겠다고 해야 한다. 제출하겠다고 답변해달라"며 "물론 답변 안 할 자유도 있지만, 성실하게 답해야 할 의무도 있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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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의 침묵에 "불러도 대답도 안 하는 게 정상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는 추 장관.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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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법사위 정회 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김 의원으로 추정되는 야당 의원을 향해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라고 답해 구설에 올랐다. 이후 김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사과를 수용한 바 있다.

추 장관은 또 앞서 이날 법사위에서 아들 의혹 관련 검찰 압수수색이 늑장 대응이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현안 질의에 대해서도 "우선 이 건이 현안이라는 데 대해선 이해가 잘 안 간다. 또 이 사건에 대해선 제가 보고 받지 않는다고 누차 말했다"고 한 차례 답한 뒤 반복되는 질의에는 약 18초간 침묵했다.

이를 두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법사위가 지라시 냄새가 난다든가 싼티난다든가 이런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며 "조 의원의 질의는 법무장관에게 직접 말할 건 아닌 것 같다"며 추 장관을 옹호했다. 이어 "법무장관이 질문을 안 하는 게 일종의 묵언 수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묵언수행도 품격있는 대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에서는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의 문재인 대통령 측근 편법 월급 지급 논란도 언급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각 위원회에 규정 개선 통보만 한 데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고 지적하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아야 할 돈을 지급한 게 아니라 자문료를 실제 자문한 실적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데 정액으로 지급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왜 회수 안 하나'하는 말도 있는데 정확한 자문료를 계산할 수도 없고 안 줄 돈을 준 건 아니라서 제도 개선을 통보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 감사원장은 장 의원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하자 "그래서 우리가 적발한 것"이라며 동감하기도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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