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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월간 에이스 실종, 롯데 샘슨 다시 난조 [사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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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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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호조를 잇지 못했다.

샘슨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던지는 데 그쳤다.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휘청이는 투구 내용. 샘슨은 앞서 9월 3경기에서 18⅓이닝 평균자책점 1.96으로 호조였다. 롯데 선발 투수 중 월간 최고 성적. 하지만 그때와 달랐다.

구속 차이는 크지 않았다. 샘슨은 직전 등판 18일 잠실 LG전에서 최고 149km/h 수준의 직구를 던져 상대를 압도해 나갔지만, 이번 등판에서 최고 148km/h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까지 비슷하게 배합했는데도 공략당하는 모습이 적지 않았다.

첫 3이닝이 지나고 피안타가 늘기 시작했다. 3회 초 삼자 범퇴 이닝으로 끝냈지만 1, 2회 초 연속 득점권 상황까지 맞는 등 불안하게 여길 수 있는 투구 내용이 껴 있었다. 샘슨은 KT 타순이 한 바퀴 돌자 4회 초 3피안타 1볼넷, 수비 실책 하나 묶어 2실점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해당 실점이 자책점이 될 만큼 후속 대응이 좋지 않았다. 샘슨은 실책 이후 3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조용호 우전 안타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다음 2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내용이 더욱 아쉽다. 샘슨은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 보내고 다음 타자 장성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샘슨, 김준태 배터리는 이후 스퀴즈까지 막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 수비는 계속해서 샘슨을 도우려 했다. 김준태, 딕슨 마차도가 도루를 저지하려 애썼고, 허문회 감독이 비디오 판독까지 모두 소진하는 등 샘슨이 정상 투구할 수 있게 돕는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샘슨은 5회 초 첫 3타자 연속 출루 허용으로 역전당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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