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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값 배터리”…한중일 치열한 주도권 다툼 속 국내 업체는 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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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장을 가득 메운 테슬라 전기차,

무대 위 인물은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입니다.

오늘(23일) 미국에서 열린 테슬라의 신기술 발표회, 이른바 배터리 데이 행사장입니다.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업체,

특히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라고 한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배터리값은 절반으로 낮추고, 주행 거리는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년 뒤에는 2천9백만 원 짜리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했는데 시장 반응 어땠을까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없다 보니 실망하는 분위깁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20조 원 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테슬라가 선언한 '반값 배터리', 배터리 강국인 우리에겐 큰 도전이죠.

테슬라 발표의 의미와 영향을 임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소개합니다.”]

전 세계 27만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테슬라 ‘배터리데이’.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은 없었다”는 게 중론이지만, ‘반값 배터리’ 계획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 오래 가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3년 뒤에 선보이겠다는 것.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이러한 이점들(원가 절감, 성능 개선)을 실현하려면 1년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아마도 3년 정도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중국 CATL, 그리고 일본 파나소닉까지 한중일 3강 구도.

모두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라 테슬라의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에 나서며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약 35%.

누가 얼마나 빨리, 변화에 대응하냐에 따라 언제든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습니다.

[주민우/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이)기존 보유 기술 외에도 추가적인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탭리스나 건식 전극과 같은 기술 확보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끼리의 소송전은 악재로 꼽힙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단 결과가 나오면 수출 금지 조치도 가능합니다.

이런 사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인 다른 업체들에게 기회를 뺏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익/영상편집:권혜미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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