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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행정수도 이전설’에 뜨거워진 세종시…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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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제공=경제만랩)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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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 나온 ‘행정수도 이전설’ 등 영향으로 세종시민들이 대거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월별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2164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385건)과 비교하면 5배 넘게 늘었다.

특히 올해 8월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건수 중 세종시 거주자가 주택을 사들인 ‘내지인 매입 비율’이 72.3%(1565건)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세종시 주택 가격도 급등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20단지’ 전용면적 84㎡는 이달 6억95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만 해도 3억 원에 매매됐는데 1년 사이 두 배 넘게(3억9500만 원·131.7%) 올랐다. 세종시 중촌동 ‘가재마을4단지’ 전용 74㎡도 지난해 9월 2억7700만 원에서 올해 9월 5억8000만 원 팔려 109.4%(3억200만 원) 올랐다.

경제만랩 측은 “세종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등으로 집값이 올해 1월부터 오름세였는데, 7월에 정치권에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설이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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