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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간 이천시청 팀 선수들, 시청측 부당한 대우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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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천시청 권○○ 체육지원센터 소장이 공무원 내부게시판에 올린 스포츠팀 비하 내용.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대회 출전을 많이 하지마라’, ‘전지훈련은 제주도로 가지 말고 내륙에서 실시해라’, ‘왜 영입비를 들여가면서 선수를 스카우트 하나, 영입비 안 들어가는 선수로 스카우트해라’, ‘선수단 운영 예산을 시민에게 지원하면 시민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나’….

지난 8월12일 돌연 ‘연말까지 팀 해체’ 통보를 받고 실직 위기에 몰린 이천시청(시장 엄태준) 3개 스포츠팀(소프트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마라톤)이 지난 2년 동안 이천시청측으로부터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받은 대우는 이런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 팀을 관리하는 체육지원센터측은 선수단 경비를 줄이라고 독촉했고, 선수도 비싼 돈 들여 스카우트하지 말고 공모하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도움으로 23일 오후 2시 청와대를 방문한 이천시청 선수들은 이천시청측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한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청와대측에 전달했다. 이연 남자소프트테니스(정구)팀 코치와 정상원(소프트테니스), 조세호(마라톤), 박상민(트라이애슬론) 등 대표선수 3명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연 코치는 이날 청와대를 다녀온 뒤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이천시청 팀 해체와 관련해 언론에 나온 것이 ‘어떻게 된 일이냐’며 이것저것 물어보고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김광진 비서관은 얘기는 안 하고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 유승민 위원이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팀 해체와 관련해 특정팀 선수들이 청와대까지 방문해 자신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호소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선수단은 이날 청와대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선수 상해보험이 선수단 의견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됐다’ 는 등 이천시청측의 여러가지 갑질을 폭로했다.

이천시청은 일방적으로 3개 팀 해체를 통보한 것도 모자라, 팀을 관리하는 권○○ 체육지원센터 소장은 공무원 내부게시판에 ‘정구는 짱구’, ‘정구는 파리채 비슷한 기구로 즐기는 놀이’라며 스포츠팀을 비하해 체육계의 분노를 산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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