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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만 남기고 사라진 어업지도원…北 해역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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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틀 전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40대 남성 공무원이 실종된 일이 있었는데요.

우리 군 당국이 이 남성을 북한 해안에서 포착했습니다.

생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은 조류에 휩쓸렸을 가능성과 월북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21일 낮 12시 51분.

서해 최북단인 소연평도 남쪽 2킬로미터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8급 공무원 한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당직 근무를 서던 47살 A씨가 새벽 1시 35분쯤, 문서 작업을 한다며 조타실에서 자리를 떴는데 10시간 넘게 보이지 않자 동료들이 신고한 겁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 인근 선박들까지 투입돼 샅샅이 수색했지만 발견된 건 배 위에 벗어둔 A씨의 신발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방부는 북한 해안에서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사 여부를 공식 확인하진 않았지만, 군 소식통 따르면 생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종 위치는 북방한계선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A씨는 키 180센티미터에 몸무게 72킬로그램으로 알려졌는데,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헤엄을 쳐서 월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 수온은 23도 정도로 낮았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자체 수색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들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물살이 세기 때문에 어딘가에 시신이라도 발견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군은 A씨가 어떻게 떠내려갔는지, 월북했을 가능성까지 포함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새벽 1시 35분 이탈한 뒤 실종이 확인되기까지 10시간 동안 어업지도선의 동선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측에 A씨의 생사 여부를 포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A씨가 월북한 것이라면 어떻게 넘어간 것인지, 군의 감시 장비 등 경계 태세에 문제는 없었는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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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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