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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인근 해상서 어업지도원 실종…‘北 해역서 발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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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해상에서 우리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공무원 한 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해역에서 실종자의 동향을 포착하고 입수된 첩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꽃게 어장에서 18명이 승선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500톤급 어업지도선 한 척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낮 11시 30분쯤, 갑자기 해양수산서기 47살 A 씨가 배 안에서 사라졌습니다.

A 씨를 찾아 나선 선원들은 선미에서 A 씨의 신발을 발견했습니다.

선원들은 낮 12시 50분쯤 해경에 A 씨가 실종됐다고 신고했습니다.

실종된 위치는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서 직선거리로 13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신고 접수 이후 해수부 선박과 해군, 해경 함정, 항공기까지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지나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A 씨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은 입수한 첩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실종 당시 기상 상황은 좋았고, 꽃게 성어기라 어선은 물론 어업지도선과 해경, 해군 함정 다수가 해상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 씨는 육지와 근접한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A 씨가 조류에 휩쓸려 북측으로 넘어갔거나 월북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도 관계 당국의 사실관계 파악을 지켜보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남북 간 연락 채널을 3개월 넘게 차단하고 있는 만큼 경위 파악을 위한 북측과의 접촉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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