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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본 플렉센의 ‘선발 전원 탈삼진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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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렉센. 스포츠동아DB


“지면 아쉽죠.”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은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매우 희귀한 경험을 했다. 최고의 구위를 뽐낸 경기에서 순식간에 패전을 떠안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기이기에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듯했다.

플렉센은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13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1~9번타자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기록해 KBO리그 역대 30번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을 수확하기도 했다. 이는 올 시즌 처음 나온 희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튿날인 23일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역시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줄 알았다”며 상대 플렉센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플렉센은 4회말 한화 하주석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폭투와 볼넷까지 내주며 주자를 쌓았다. 결국 송광민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고 최종 4실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한화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플렉센은 좋은 공을 던졌다. 그래도 지면 아쉬움이 남는 법이다. 볼넷을 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볼넷을 준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타선지원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것 역시 플렉센이 패전을 떠아은 이유 중 하나였다. 플렉센은 6이닝 4실점 투구를 했는데, 호투까지는 아니어도 득점지원만 뒷받침됐더라면 충분히 패전은 모면할 수 있었다. 두산으로선 김재환, 오재일 등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이 때문인지 김 감독은 23일 한화전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주포 오재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 휴식을 줬다. 김 감독은 “잘 안 맞을 때는 덕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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