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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법무부 장관님” “....” “법무부 장관님” “....” 대답 없는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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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님” 외쳐도 묵묵부답… 秋 실언 막으려는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부름에 무응답으로 일관

세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법무부 장관님”

추미애 법무부 장관: “....”

김 의원 : “법무부 장관님”

추 장관 : ...

김 의원 : “법무부 장관님”

추 장관 : ...

김 의원 : “이제 대답도 안 하십니까?”

추 장관 : “듣고 있습니다.”

김 의원 : “질문 할까요?”

추 장관 : ...

김 의원 : “아이고 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부름에 수차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추 장관은 회의 정회가 선포된 뒤 “(김 의원은)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실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송구하다”고 사과한 추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을 만나 불쾌한 기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세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어 추 장관에게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언급한 2017년도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관련 진정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자료 제출에 대한 확답 없이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그러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자료 제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이날 법사위 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윤 위원장이 추 장관에 대한 현안질의를 막는 것에 항의했다. 추 장관이 법사위에 출석한 만큼 아들 병역 특혜 및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현안질의를 요청했지만 여당이 반대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항의한 것이다.

조수진 의원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사건을 언급하며 “추 장관 자체가 이해충돌이다. 현안질의를 하겠다 했는데 윤 위원장이 현안질의를 할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현안과 관련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볼 수 있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할 일이다”며 “추 장관 영향력이 굉장히 큰 것 같다. 당당하거나 감출 게 없다면 현안질의를 왜 피하겠나”라고 따졌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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