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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P이슈]서장훈, 120억 흑석동 건물 철거 위기..최소 5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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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장훈/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보유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흑석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공공재개발 공모에 신청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흑석2구역은 지난 2009년 3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세웠으나 11년 동안 조합설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9월 현재 기준 조합 설립 동의률은 70%로 설립 요건(75%)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흑석2구역 재개발추진위는 주민 66.7%만 동의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공공재개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흑석 2구역의 20%를 차지하는 상인들 대부분은 수년의 철거 및 착공 기간 동안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조합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서장훈 역시 찬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차 상인의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철거 기간 동안 장사를 못한 피해를 일부 현금으로 보상 받을 수 있다. 반면 건물주는 임대료 등의 보상을 일절 받지 못한다.

서장훈은 가족과 공동명의로 매입한 흑석동 건물은 지하 2층~지상 7층, 1782㎡ 규모다. 지난 2005년 매입 당시 시세는 58억 원이었으나 올해 시세는 약 12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물 임대료는 월 3000만 원정도로 추산되며, 만약 재개발을 하게될 경우 철거부터 입주 기간을 2~3년 정도 생각하면 서장훈의 임대료 손실은 최소 5억 원 이상 발생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민간 재개발과 달리 공공재개발 사업은 정부가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지의 여러 이해관계를 살펴 사업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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