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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硏, "어젯밤 별똥별은 火球(파이어볼), 지구 위협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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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영상 공개

아이뉴스24

한국천문연구원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영상.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촬영됐다. [천문연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어젯밤 여러 지역에서 목격담이 전해진 별똥별은 평범한 유성보다 밝은 유성인 화구(火球, fireball)이며, 지구 위협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천문연은 23일 새벽 별똥별로 추정되는 물체를 하늘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천문연의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영상을 공개했다.

천문연은 "2020년 9월 23일 01시 39분 경기도 및 충청 지역 일대에서 화구가 목격"됐으며 "유성체는 대기권에 진입 후 낙하하는 동안 두 차례 폭발"했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이 유성체는 대전 지역을 기준으로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낙하"했으며 "유성의 폭발은 유성체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올라 폭발하며 흔히 관측되는 현상"으로 "유성체의 크기 및 폭발 에너지 추정이 불가하나 흔히 관측되는 형태와 밝기의 화구이며, 지구 위협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천문연이 공개한 화구 사진은 현재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 중에서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이다. 유성체감시네트워크는 국가우주위험대비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전국 25개 장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한반도지역에 낙하하는 유성체를 감시할 예정이다. 10여 기의 감시카메라가 제작돼 2020년 6월부터 과학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천문연 본원, 대전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에 설치돼 시험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부산영재고, 서울과학고, 광주과학고, 제주과학고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유성이란 흔히 별똥별이라고도 하며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 또는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유성 중 평범한 유성보다 훨씬 밝은 유성을 ‘화구’라고 한다. 국제천문연맹의 정의에 따르면, 화구는 지상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보다 더 밝은 유성으로, 금성의 겉보기 등급인 약 –4등급보다 밝게 빛나는 유성을 말한다. 동양에서는 천구성(天狗星)이라고 불렀으며, 서양에서는 ‘fireball’이라 한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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