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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중국군의 모의타격 영상은 가짜…미국 영화 짜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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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략폭격기 H-6K 괌 공군기지 폭격 영상

허트 로커, 더 록, 트랜스 포머 등 할리우드 영화 도용 제기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듯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홍보 영상이 할리우드 영화 장면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군 계정에 올린 '전쟁의 신(神) H-6K 공격에 나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 공군 기지에 미사일을 투하하는 모의 훈련 장면을 담았다.


영상 속 공격 대상이 괌의 앤더스 미군 공군기지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미ㆍ중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공습 장면이 '허트 로커', '더 록',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슴'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 속 장면을 짜깁기한 것이라는 주장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있다고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중국 전략폭격기(출처 : 텐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2일 해당 영상을 내렸지만 이를 본 사용자들은 영상이 가짜인 데다 원작자를 밝히지도 않고 도용했다는 비판 댓글을 달았다.


앤더스 미군 공군기지는 태평양 작전의 핵심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B-1,B-52 전략폭격기가 교대로 상주하며 지역 내 기동 타격을 준비했으며, 현재도 전략 전투기를 배치해 적국 공격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이 영상에 대해 "미국과 같은 국가들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및 국익을 계속 자극할 경우 군사적 수단을 통해 자기 방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영상은 중국의 군사능력과 중국 군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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