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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 日 이지스어쇼어 대안 함정에 "불합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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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지스어쇼어 시스템 해양 배치 검토 '이동식 해양플랫폼'

'육상'형 이지스어쇼어, 해양으로 개조하면 큰 비용 소요될듯

美 "비용 방대…합리적이지 못해" 지적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16일 기시 노부오 신임 방위상이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방위상으로 기용된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이다. 외가에 입적해 아베 전 총리와 성이 다르다.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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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배치를 취소한 육상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의 대안으로 요격미사일 시스템 해상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나서 "불합리적이다"고 지적했다.

23일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이지스 어쇼어 대신 시스템을 해상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측이 "비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이지스 어쇼어 배치 계획 취소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이지스 어쇼어 대체 방안을 검토해왔다. 최근 유력 방안으로 이지스 어쇼어의 시스템을 개조해 해상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 함정 개조 등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지스 어쇼어는 육상 배치를 전제로 설계됐다. 따라서 미국은 파도의 영향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재검토할 경우 큰 비용이 들 것을 염두에 둔 지적으로 보인다고 NHK는 부연했다.

2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 대안으로 레이더와 시스템을 해상에 배치하는 대체 방안을 정리했다.

구체적으로는 호위함형·민간 대형선형·유전 석유 굴착 장치형 중 하나를 '이동식 해양 플랫폼'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주 안으로 여당이 설명에 나선다.

특히 방위성은 내년도 방위비를 5조 4800억 엔(약 60조 7500억 원) 요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상 최대다. 군비 증강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 비용, 미국에서의 장비 구입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5조 4800억엔 가운데 이지스 어쇼어 대체 방안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총 방위비는 더욱 커질 공산이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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