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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호영 "호남과 동행하겠다"…호남 제2지역구 운동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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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꾸준히 챙기면 신뢰도가 쌓이고 진정성 전달"

주호영 "지금부터 잘하겠다…호남 없으면 나라도 없다"

하태경·장제원 등 광주에 제2의 지역구…총 48명 위촉

뉴시스

[서울=뉴시스]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호남동행 의원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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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호남에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서진(西進) 전략의 출발을 알렸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호남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열고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행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며 "호남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 실망을 안겨줬다고 생각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전국정당 집권을 지향하는 정당이 전 국민에 실망을 드렸던 것"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여건이 아무리 열악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손 내미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우리 당이 조급함을 갖지 않고 여론조사 수치가 아닌 민심을 보고 꾸준히 호남을 챙기면 신뢰도가 쌓이고 진정성이 전달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에 지역구 의원이 없는 만큼 타 지역 의원들이 호남 지역구를 맡아 내 지역구처럼 챙겨주기로 한데 대해 감사하다"며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선동 수석부위원장이 좋은 취지의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 국민대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너무 늦어 호남에 죄송하다. 호남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국민의힘이 제대로 잘하겠다. 마음을 열어주고 곁을 내달라"며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는 호남에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이미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나 연고가 있는 곳, 선호하는 곳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호남 41개 지역에 48명의 의원을 위촉했다.

발대식에서 정운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며 "국민통합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원회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직후부터 5·18단체 간담회, 호남 현장 비대위 및 호남동행국회의원단 동행 지역 방문, 각 지자체별 현안 및 예산 간담회, 영·호남 공동추진사업 발굴 등을 차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2의 지역구를 갖게 된 국민의힘 의원은 총 48명으로 하태경·장제원 의원 등 8명은 광주, 추경호·김승수·송언석 의원 등 3명은 전주,김도읍·하영제 의원은 여수, 김웅·김영식 의원은 순천을 각각 제2의 지역구로 맡았다. 나머지 시·군 자치단체는 1명씩 담당 의원이 생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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