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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K C&C “20분 녹음하면 내 목소리로 AI 보이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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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라이언로켓과 AI 텍스트 음성 변환 사업 MOU

시각장애인 문화체험·교육 콘텐츠 개발 위해 협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 C&C는 23일 라이언로켓과 ‘인공지능(AI) 텍스트 음성 변환(Text To Speech·TTS) 사업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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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 그룹장과 정승환(화면) 라이언로켓 대표이사가 화상회의로 ‘인공지능(AI) 텍스트 음성변환(TTS) 사업 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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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로켓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모사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4.15총선 당시 개표방송에서 인공지능 캐스터 목소리로 실시간 개표상황과 지역별 후보자들을 알려주는 ‘AI 라이브’ 방송 서비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양사가 힘을 합친 ‘AI 텍스트 음성 변환’의 핵심은 딥러닝과 딥보이스 기술에 기반한 빠른 음성 합성 속도에 있다. 20분 분량의 음성 녹음 데이터만 있으면 화자의 목소리, 톤, 억양, 발음, 속도 등의 특징을 분석해 어떤 문장이라도 자연스럽게 읽어 내려간다. AI가 제공자의 말뭉치를 그대로 분석 학습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한류 스타 및 캐릭터를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 및 일반인 및 아동 대상 도서 읽어 주기 등의 신규사업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짧은 제작 기간 덕분에 사업화에 투자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녹음 파일을 보유한 한류 스타나 유명 캐릭터는 별도 녹음 없이 문자 입력과 동시에 목소리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양사는 또 문화 및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 공동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문화체험을 돕기 위해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AI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를 이야기 해설에 재현했다.

‘천연기념물(동물) 이야기해설’은 다음달 15일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날)’에 맞춰 ‘천연기념물(동물)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에 수록돼 전국 시각장애인 단체 및 맹학교에 배포된다.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 그룹장은 “이번 협력으로 시각장애인 교육 및 문화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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