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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자신이 설계한 코스에서 승리한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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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설계한 코스에서 열린 '미니 라이더컵' 이벤트 경기에서 승리했다.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짝을 이뤄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홀리스터의 페인스 밸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페인스 밸리컵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를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초반 6개 홀은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이후 6개 홀은 포섬( 2인 1조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6개 홀은 싱글 매치로 치러졌다.

초반 포볼 경기에서는 매킬로-로즈 조가 승리했고 우즈-토머스 조는 포섬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어진 싱글 매치에서 토머스가 매킬로이를 2홀 차로 물리쳤고 로즈가 우즈를 1홀 차로 꺾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연장전은 123야드 거리의 파 3홀인 19번 홀에서 니어핀 방식으로 열렸는데 토머스의 공이 2.7m에 붙어 승부가 결정됐다.

이 코스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설계를 맡았으며 미국 내에서 우즈가 설계한 첫 퍼블릭 코스다. 이번 이벤트 대회의 수익금은 페인 스튜어트 가족 재단에 기부된다. 스튜어트는 1989년 PGA 챔피언십, 1991년과 199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로 1999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끈 뒤 그해 10월 비행기 사고로 42세의 나이에 숨졌다. 이 코스는 스튜어트에게 헌정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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