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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삼성, 5G 초격차 박차…‘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검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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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통사 KDDI와 기술 검증…표준규격 제안 추진

업계 최초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활용

“클라우드 게임·AR·VR 등서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 보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네트워크 쪼개기)’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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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개념도. (자료= KT경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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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 쪼개기’…5G 핵심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 초고속 통신·초저지연·초연결 통신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 필수 기술이다. 쪼개진 각각의 네트워크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리적인 네트워크의 획일화된 서비스 정책으로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진 5G 서비스를 완벽하게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5G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하면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대표되는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이밍, 산업용 사물인터넷 등의 서비스는 수 밀리세컨드(ms) 수준의 초저지연과 100%에 근접하는 신뢰성을 보장하는 가상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AR·VR 스트리밍,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는 수백 메가비트(Mbps)에서 수 기가비트(Gbps)의 통신 속도를 보장하는 가상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들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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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RIC 활용…국제 표준규격 제안 추진

이번 기술 검증은 일본 도쿄 소재 연구소에서 5G 기지국과 5G SA(Standalone) 코어 장비, 시험용 단말이 활용해 진행됐다. 업계 최초로 서비스 상황에 따라 기지국 자원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를 활용했다.

삼성전자와 KDDI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따라 초고속 가상 네트워크와 초저지연 가상 네트워크 사이를 이동하더라도 품질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 통신이 필요한 가상 네트워크에 자원을 할당하는 경우, 접속 단말 증가나 데이터 폭증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증했다.

삼성전자와 KDDI는 이번 기지국, 코어를 포함한 엔드-투-엔드(End-to-End)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표준단체에 표준 규격을 제안할 계획이다.

요카이 토시카즈 KDDI 이동통신개발본부 본부장은 “이번 기술 검증으로 지난 3월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KDDI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함께 최신의 기술을 조기에 도입해 가입자들에게 최첨단의 통신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GTS팀장(전무)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은 수 많은 5G 신규 서비스 실현을 위한 큰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5G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진정한 5G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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