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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로맥 홈런 매우 짜증났지만 다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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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SK전 첫 승 신고한 켈리

잠실=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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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첫 승을 거둔 LG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kt 위즈와 함께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7 대 2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롯데에 완패한 kt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외인 우완 케이시 켈리(31)의 활약이 크다. 켈리는 올 시즌 11승 7패로 LG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16개로 리그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LG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주는 것이 켈리다.

그런 켈리에게 단 하나의 징크스가 있다. SK만 만나면 승리가 없다는 것. 지난 시즌 SK와 맞붙은 4경기에서 켈리는 승리 없이 3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도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맞붙어 1패만 안았다. 지난 6월 9일 첫 대결은 7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같은 달 26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의 'SK전 1승' 숙원은 지난 22일 세 번째 맞대결에서 이뤄졌다. 켈리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5탈삼진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의 7 대 2 승리로 최근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마운드를 내려가기 직전까지도 켈리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켈리는 0 대 0이던 2회초 SK 제이미 로맥에게 좌측 관중석 끝으로 향하는 대형 솔로포를 허용했다. 비거리 139.5m, 타구속도 177.6km의 압도적인 홈런이었다. 3회초에도 최지훈의 적시타에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후 켈리는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타선에서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LG 타자들은 5회말까지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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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이미 로맥(오른쪽)이 솔로포를 때리자 고개를 숙인 LG 케이스 켈리(왼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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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가 기다렸던 득점은 6회말 쏟아졌다. LG는 6회에만 5점을 쓸어담은 빅이닝으로 단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까지 던진 켈리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는 8회 2점을 추가해 7 대 2로 승리했다. 켈리의 첫 승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경기 후 켈리는 인터뷰에서 "SK와 붙을 때마다 좋지 않은 경기를 보였는데 경기 전 포수 유강남과 계획을 잘 세워 경기에서 실행했다"면서 "SK전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수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로맥의 솔로포에 대해서는 "매우 짜증났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로맥은 너무 좋은 타자이고 다음에 만날 때는 담장을 넘어가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숙원이던 SK전 승리를 따낸 켈리는 빠르면 이번 주말 2연전에서 kt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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