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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지훈 계약분쟁 "도둑이 제발 저려…법원 올바른 판결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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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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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이지훈이 심경을 밝혔다.

이지훈은 22일 SNS에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저는 아무 일이 없어요. 괜찮아요. 오늘 저에 대한 이야기에 전 사실 별 감흥 없어요. 아무 말도 안 하려 하다 야심한 시간에 응원 글, 걱정 글들이 와서 글을 남겨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법원에서 판사님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셨어요. 그런 판단을 내려주시는 건 자료가 그만한 근거가 있고 또 큰 이유가 있었겠죠?”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지훈은 “전 앞으로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일한 만큼 제때 돈을 받고, 압류가 되어서 출연료 전액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아닌 정산서류와 정산을 바로 바로 잘 받을 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다운 회사 깨끗하고 돈 관계 깔끔한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 분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성장하고 배우면서 좋은 작품으로 얼른 인사드릴게요”고 이야기했다.

이지훈은 “이제는 제가 더 신경을 쓸 일이 아니기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대본 공부만 열심히 할게요. 걱정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이지훈이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이하 지트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며 “양측이 맺은 전속계약과 부속 합의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지훈은 2018년 9월 지트리에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의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해왔으나 법원에 올해 7월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지훈 측은 “지트리가 이지훈의 매니저들에게 제대로 임금을 주지 않아 퇴사하게 만들거나, 이지훈에게 욕설하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매니저를 지정해 활동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트리 측이 이지훈과 이지훈의 부모 등 주변인을 겁박하고 폭언했으며, 매니저를 통해 사생활을 추적했다. 지트리는 정산 자료를 제공할 의무와 정산금 분배·지급 의무도 제때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지트리 측은 “이지훈 배우 측의 주장과 일부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사생활 침해나 폭언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재판부가 그 부분을 인정한 것도 아니다”며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대립하고 있는 양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보아 ‘임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소속배우와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시킨 것에 불과하나, 매니지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소속 아티스트의 일방적인 변심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대립을 아티스트와 기획사 사이에 신뢰가 깨진 것으로 본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트리 측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본안 소송을 준비 중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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