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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증시]아마존이 이끈 증시…S&P 5거래일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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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반등에…뉴욕 3대 지수 상승 마감

아마존 5.7%↑ 페북 2.7%↑ 알파벳 2.1%↑

예의 상승 탄력은 미미…악재 너무 많아

미국·유럽 등 코로나 재확산 경계감 커져

추가 부양책 난항, 미·중 갈등 등 변수도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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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아마존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증시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2만7288.18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에서는 약세 기조가 뚜렷했지만 오후 들어 강세 전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오른 3315.57을 기록했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오른 1만963.64에 마감했다.

최근 조정장을 일으켜 세운 건 역시 기술주였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69% 오른 주당 3128.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1.57% 올랐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2.08%), 페이스북(2.66%), 마이크로소프트(2.41%), 넷플릭스(0.78%)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현재 배터리데이를 열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5.69%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사기 의혹에 휩싸여 전날 20% 가까이 대폭락했던 니콜라는 3.37% 상승 마감했다.

다만 증시 반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은 미미해졌다. 악재가 워낙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시장은 조금씩 누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처음 2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지 8개월 만이다. 센서스 뷰로에 따르면 2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제1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을 합한 미군 전사자보다 더 많다.

특히 가을철로 접어들며 미국 내에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3300명으로 파악됐다. 전주 대비 19% 급증했다.

이 와중에 증시가 주시하는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협상은 더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중 갈등 역시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세계는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코로나19 지칭)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로나19 사태를 더는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앞으로 미국 경제의 길은 계속 매우 불확실하다”며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조에서 더 나아가지 않은 발언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31% 하락한 26.86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3% 오른 5829.4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1% 상승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0% 내린 4772.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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