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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민재 향한 中매체 비판, 정작 베이징 감독은 "훈련 태도 우수하고 멘탈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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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김민재의 유럽 무대 이적설이 끊이지 않지만 브루노 제네시오 베이징 궈안 감독의 반응은 한결같다. 중국 현지 매체로부터 태도 문제를 지적받고 있지만 오히려 제네시오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베이징은 지난 22일 오후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중국슈퍼리그(CSL) B조 12라운드 칭다오 황하이와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베이징은 이날 승리로 7승 4무 1패, 승점 25로 조 2위를 달렸다. 1위 상하이 상강(승점 29)을 4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과 김민재는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선수의 입지 만큼은 변함 없다. 베이징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예기치 않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여기에 팀 주축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설까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보였던 토트넘, 라치오행은 현재로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시기에 맞물려 이번엔 레스터 시티가 김민재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풋볼 인사이더’, ‘90min’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레스터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던 웨슬리 포파나(생테티엔)이 이적이 어려워지자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올라갔다.

팀의 실점이 늘자 김민재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 경기를 들여다보면 제네시오 감독의 전략적 실패, 동료 수비수들의 책임이 더 큰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 매체들은 유럽 이적을 원하고 있는 김민재가 태업을 한다며 근거 없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김민재를 향한 제네시오 감독의 믿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칭다오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제네시오 감독은 김민재의 훈련 태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제네시오 감독은 이날 득점을 기록한 센터백 위양을 언급하며 “김민재와 몇 차례 호흡을 맞추자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둘의 좋은 활약은 우수한 훈련 태도와 좋은 정신 상태 때문이다”라고 칭찬했다.

제네시오 감독의 평가는 최근 김민재를 향한 중국 매체들의 평가에 정반대 의견이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김민재의 활약은 제네시오 감독의 특별 대우에 전혀 걸맞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하면 어림도 없다”라며 “느슨하고 잡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바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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