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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내든 '종전선언'...문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에서 항구적 평화 위한 국제사회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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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이후의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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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향해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영상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종전선언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당시 남북 간에 '올해(2018년)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고 약속했던 부분이다. 이후 북미 대화가 결렬되고 남북간 대화도 단절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기습적으로 폭파한 뒤인 지난 6월 25일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도 '종전선언'의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평양정상회담) 2주년을 돌아보며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의지를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며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으로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의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다”고 했다.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라고 했다. 산과 강, 바다를 공유하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자연재해에 함께 노출돼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함께 협력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방역과 보건 협력 카드도 제시했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에서의 방역물품 지원 등을 원천 차단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포괄적 안보 전부를 책임지기 어렵다.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며, 다자적인 안전보장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경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 달라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다”며 “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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