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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된 손소독제…화재·화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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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코로나 시대, 손 소독제는 이제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소독제를 잘못 썼다가 불이 나거나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굴은 붉게 변하고 목과 다리는 피부가 벗겨졌습니다.

이 화상 피해자는 손소독제를 바른뒤 양초에 불을 붙이다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손 소독제에 든 에탄올은 바이러스를 죽이지만 불이 잘 붙는 인화물질이기도 해 주의해서 다뤄야 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손소독제입니다.

에탄올 성분이 60% 이상 들어있는 것들인데요. 이 제품들을 바르고 제대로 말리지 않았을 때 불이 얼마나 잘 붙는지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방화용 장갑에 손 세정제를 바르고 불을 붙여봤습니다.

눈으로 봐선 불이 붙은 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됩니다.

종이 뭉치를 갖다대자마자 금세 불이 타오릅니다.

알코올이 섞인 손 소독제의 '인화점'은 20℃.

하지만, 알코올은 휘발성도 강해 소독제를 바르고 30초 정도만 지나도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고기봉/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장 : "알코올은 화재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집안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로나 화롯불, 특히 이런 곳에 굉장히 주의해야할 것입니다."]

손소독제를 잘못 다루면 눈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춘천의 7살 어린이가 눈높이에 올려둔 소독제를 바르려다 각막 화상을 입었습니다.

[서장원/안과 전문의 : "각막 상피세포가 이제 직접 알코올에 닿게 되면 벗겨지게 되죠. 각막이 하얀 부분이 하얗게 되면서 시력 저하도 크게 일으킬 수 있죠."]

눈에 소독제가 들어가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또, 손소독제를 쓰다가 주변에 불이 붙으면 젖은 수건으로 덮어 불을 끄라고 소방관들이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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