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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치매, 한국인 사망 원인 9위→7위로…암, 37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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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사망 원인 발표

자살률 OECD국가 중 가장 높아

지난해에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7년째다.

고령화 여파로 알츠하이머병(치매), 폐렴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여전히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1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710명(-1.2%) 줄었다.

사망 원인 1위는 27.5%인 악성신생물(암)이었다.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158.2명이다. 전년 대비 2.5% 늘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사망률 36.2명)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고 대장암(17.5명), 위암(14.9명). 췌장암(12.5명)이 뒤를 이었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했다. 사망률은 60.4명이다. 폐렴(45.1명), 뇌혈관 질환(42명), 자살(26.9명), 당뇨병(15.8명), 알츠하이머병(13.1명)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

지난해 사망 원인에서 폐렴은 2018년과는 같은 순위(3위)지만 2009년(9위) 대비 여섯 계단이나 올랐다. 알츠하이머병(7위)도 2018년보다 두 단계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10년 전(13위) 대비 여섯 계단 상승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알츠하이머병과 폐렴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라며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관련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799명으로 전년 대비 129명(0.9%) 늘었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도 26.9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0.9%) 증가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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