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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판' 中 부동산 거물에 돌아온 징역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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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즈창 전 화위안 그룹 회장에 횡령 등 적용

中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비판

"황제가 싶어하지만..."…시진핑에도 직격탄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노컷뉴스

런즈창 전 화위안그룹 회장(사진=글로벌타임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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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던 중국의 부동산 거물이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2중급 인민법원은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華遠) 그룹 회장에게 횡령과 뇌물, 공금 유용, 직권 남용죄를 적용해 18년형과 420만 위안(한화 7억2천여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런 전 회장은 법원 판결에 승복한다며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런 전 회장은 공적 자금을 개인 여가 활동과 골프 멤버십 카드 구매에 사용하는 등의 비리 때문에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사실은 시진핑 주석과 당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런 전 회장은 지난 코로나19 발발 이후 개인 블로그에서 중국 당국의 바이러스 발생 초기 은폐와 이후 성공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선전을 비판했다.

그는 시 주석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황제가 되고 싶어 하지만 결국 벌거벗은 광대에 불과한 사람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런 전 회장은 이 글을 올린 이후 3월 12일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으며 베이징 기율검사위원회에 억류됐다는 소식이 서방 언론을 타고 알려졌다.

혁명 원로의 아들로 1951년에 태어난 런 전 회장은 산동성 출신으로 군에 있던 1974년에 공산당원이 되었고, 1993년부터 부동산 개발회사인 화위안 그룹에 몸담으며 이 그룹의 당위원회 서기도 역임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강화하고 언론을 통제하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이로 인해 2016년에는 1년간 당원권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런 전 회장은 2016년에 시 주석이 국영 CCTV 본사를 방문한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인민의 정부가 당의 정부로 변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즉각 삭제 당하고 3700만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도 차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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