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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백인 지지자 향해 “미네소타 여러분 좋은 유전자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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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많은 것이 유전자와 관련돼 있다” / 미네소타주는 주민 대다수가 스칸디나비아 후손… 주민 79%가 백인(美 인구조사국 통계)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백인 지지자들을 향해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네소타주 베미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군중을 향해 “여러분들은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며 “많은 것이 유전자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마 이론을 믿지 않느냐. 우리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미네소타의 여러분은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고 또다시 언급했다.

미네소타주는 주민 대다수가 스칸디나비아 후손들로,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주민 79%가 백인이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지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가 또다시 인종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며 비판이 일었다.

역사학자인 스티브 실버만은 트위터에 “홀로코스트에 대한 글을 쓴 역사학자로서 난 직설적으로 말하겠다 : 이것은 유대인, 장애인, LGBTQ(성 소수자) 등을 몰살에 이르게 한 나치의 수사법과 구분되지 않는다. 이것이 2020년의 미국이다. 공화당이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는 글을 올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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