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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vs김학범, 10월에 드디어 맞대결... 승자 이름으로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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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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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1)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특별한 맞대결이 한 차례 연기 끝에 다음달에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대표팀이 다음달 9일과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며 "공식 명칭은 '2020 남자축구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라고 밝혔다. 협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지 않는 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집훈련과 경기가 모두 무산된 양 팀 감독들은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단 상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에 당초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달로 예정됐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로 9월 A매치 기간을 2022년 1월로 변경하면서 10월 개최로 변경됐다. 10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질 예정이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번 경기는 기부금을 걸고 치러진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마련된 기부금 1억원이 승리팀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승자는 양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합산 스코어를 기준으로 결정되며, 합산 스코어 동률 시 원정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1차전은 남자 국가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2차전은 U-23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하는 해외리그 소속 선수들은 소집 대상이 아니다. 그래도 양 팀 모두 알찬 스쿼드 구성은 가능하다. 벤투호에는 나상호(24ㆍ성남) 정승현(26) 조현우(29ㆍ이상 울산) 등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 김학범호도 오세훈(21ㆍ 상주) 김대원(23ㆍ대구) 엄원상(21ㆍ광주) 등 K리그 각 팀 주전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소집 명단은 28일 발표된다.

홍명보 전무는 "올해 초 발표한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팀 경기가 연령대를 포함해 한 번도 없었다"다 "대표팀 경기에 대한 축구팬의 갈증을 해소하고,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경기를 기획했다. 각 대표팀의 전력 점검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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