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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돌발 변수' KIA, 5강 경쟁 노란 불 '브룩스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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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KIA 에이스 애런 브룩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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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을 펼치는 KIA에 변수가 생겼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30)가 가족사로 미국으로 건너가 한동안 팀을 비우게 됐다.

KIA는 22일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간호를 위해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KIA에 따르면 브룩스의 가족은 이날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 사고를 당했고, 차량에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브룩스가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에 특별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브룩스 가족 모두의 건강에 이상이 없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브룩스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현수를 등록할 예정이다.

브룩스는 올해 23경기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ERA) 2.50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KIA의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됐다.

KIA는 21일까지 59승 50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59승 49패 4무)과는 0.5경기 차다.

이런 상황에서 브룩스의 공백은 KIA로서는 적잖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귀국 뒤 2주 자가 격리까지 감안하면 팀에 복귀하려면 적어도 3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거의 시즌 막판이나 돼야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다. 구단 관계자는 "브룩스가 가족들 상태를 봐야 귀국을 언제 할지 정할 텐데 아직 정해진 구체적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과연 KIA가 에이스의 공백을 이겨내고 가을야구에 진출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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