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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해찬 행사 몰려간 與 지도부 “민주주의 거인”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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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기념 축하연

조선일보

박병석 국회의장(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이낙연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전 대표의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건배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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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전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을 열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철길을 잘 깔아놔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달리기만 하면 돼 행운”이라며 그의 재임 시절 ‘업적’을 평가했다. 이 대표는 “조용필 다음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불운하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찬 대표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전기 발간위원장인 김두관 의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해찬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기대 여기까지 왔다”며 “1인자 같은 2인자의 퇴임”, “이해찬은 민주당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전 대표는 민주정부 13년의 역사이자 주역으로, 그 기간 비판도 칭송도 있었다”며 “우리는 그의 경륜과 혜안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앞날을 응원하며 한 가지만 충고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술을 줄이고, 담배를 줄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답사를 통해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분간이 안 되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2018년) 당 대표 선거 때 가까운 웬수(원수)들이 와서 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때 총선을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자고 마음먹었다”며 “시스템 공천 전례를 만들어 놓는 게 당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생각해 역점을 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1년간 회고록을 쓰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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