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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만 부양' 책임론에…파월 "의회發 재정지원 필요한 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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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증언 하루 전 발언록 전격 공개

"中企에 상환 어려운 대출이 정답 아냐"

이데일리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발(發) 후폭풍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 “중앙은행의 대출이 아닌,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이후 내놓은 연준의 각종 조처가 증시 등 금융시장만 호황으로 이끌었을 뿐, 정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정면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내일(22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연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증언록에서 연준의 직접 대출 권한의 한계를 강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특히 연준의 대표적 중기 지원책인 6000억달러 규모의 ‘메인스트리트 렌딩프로그램(MSLP)’ 실적이 불과 20억달러에 그치는 등 실적이 저조한 데 대해서도 “금융기관들이 (대출) 조건을 너무 엄격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파월 의장 이번 MSLP는 “백스톱(후방 지원)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한 뒤, “중소기업에 상환하기 어려울 수 있는 대출은 정답이 아니다. 지금은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 의회에 추가적인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많은 경제 지표가 개선 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소비 등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제 활동 모두 팬데픽 이전보다 훨씬 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 경제 회복의 길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경제는 (언젠가는) 이 어려운 시기로부터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회복이 최대한 강력한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연준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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