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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2까지 취미로 야구한 최승용, 프로야구 상위 지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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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인천 소래고 좌완투수 최승용.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취미로 야구를 한 클럽야구 선수 출신이 프로야구에 상위 지명돼 화제다.

소래고 왼손투수 최승용은 지난 21일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베어스에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됐다.

최승용은 중학교 2학년까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의 야구클럽에서 취미로 주말에 야구를 하다가 중학교 3학년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따르면 유소년 야구클럽 출신 선수가 프로야구 구단에 지명된 것은 2019년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김이환에 이어 두 번째다.

최승용은 191㎝ 90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정통파다. 지난 제7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소래고가 우승후보 야탑고를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승용은 140㎞대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활용한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유연하고 고교 선수 가운데 팔이 부드럽게 잘 넘어오고 볼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승용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가고 싶었던 최강 팀인 두산에 뽑히게 돼 영광”이라며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이 좌우명인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드래프트에 선발돼 너무 감격스럽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에서도 잘 던져서 팀에 기여하며 유소년야구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승용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때까지 4년 동안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에서 활동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속초시 설악배, 크린토피아배 등 각종 유소년야구 대회 우승과 더불어 최우수선수상을 힙쓸었다.

최승용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권오현 감독은 “승용이는 우리 팀을 대표하는 선수였으나 공부를 원해 중학교 2학년까지 우리 팀에서 주니어 선수로 활동했다”며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이렇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 줘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며 인성을 갖춘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최승용의 상위 지명이 반가우면서도 솔직히 이번에 세 명 정도는 선발되기를 기대했다”며 “엘리트 전문야구가 아니어도 성공할 수 있는 루트를 넓히고 다변화시켜 주는 것이 야구인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일조한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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