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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9점차에 투수 바꾸게 하다니"…토론토 대승에도 뿔난 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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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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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9점차에 나와서 투수를 바꾸게 하다니."

미국 스포츠매체 'ESPN' 기자 말리 리베라가 뿔이 났다. 리베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는 일찍이 토론토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토론토는 3회 5점, 4회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1-2로 앞선 9회초.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윌머 폰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폰트는 1사 후 지오 어살라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개리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브렛 가드너와 타일러 웨이드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몬토요 감독은 9점차기에 폰트에게 그대로 마무리를 맡겼다. 하지만 폰트는 마이크 토치먼에게 우익수 뒤로 빠지는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11-5까지 좁혀지자 몬토요 감독은 폰트에게서 공을 받아 야마구치 슌에게 넘겨줬다. 야마구치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리베라는 자신의 SNS에 "9점차로 앞선 이닝에 나와서 감독이 또 다른 구원 투수를 쓰게 하다니. 폰트는 그저 4시간짜리 경기를 만들 목적으로 나온 선수같다"고 비난했다.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오늘(22일) 경기는 3시간 56분이 걸렸다"고 거들었고, MLB.com의 키건 매터슨은 "늘 그렇듯 간단하고 무난하게 토론토가 이겼다"고 비꼬았다.

한편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8승26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매직넘버는 자력으로 4에서 3으로 줄였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하면 매직넘버는 2까지 줄어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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