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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출신 뉴욕 경찰관, 동족 감시해 중국에 정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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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뉴욕 경찰(NYPD) 순찰차가 맨해튼 도시를 누비고 있다.


미국 뉴욕경찰국(NYPD)의 현직 경찰관이 현지에 있는 티베트인들을 감시한 뒤 그 정보를 중국 영사관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경찰관 바이마다지에 앙광(33)을 기소했다. 티베트 혈통으로 중국 태생인 앙광은 뉴욕 퀸즈 111지구에서 지구대 경찰관으로 근무해 왔다.

미 연방 검찰은 앙광에 대해 중국 정부를 위해 불법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적용했다. 25페이지 분량의 비공개 공소장에서 검찰은 앙광이 티베트 출신의 뉴욕 거주자들의 동태를 감시, 중국 영사관에 전달한 것을 파악했다고 적시했다. 최소 2018년부터 앙광은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 2명과 정기적으로 만났다. 2명의 관계자 중 1명은 정무 담당으로, 미국 내 대(對) 중국 정책과 당국의 잠재적 반대를 중립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앙광은 중국 정부 인사들은 뉴욕경찰국 행사에 초대하는 한편, 뉴욕경찰국 고위층과의 접촉도 주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앙광은 뉴욕경찰국 내부 운영 정보 등 민감한 내용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앙광은 구금 상태다. 앙광의 이번 범행에 대해 NYT는 “미국 최대 경찰국인 (뉴욕경찰국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며 티베트계 미국인들을 어떻게 감시했는지를 두고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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