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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기후위기 대응 위해 범국가기구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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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종단 환경단체, '종교인기후행동선언' 발표

연합뉴스

종교환경회의 "기후위기 대응 위해 범국가기구 설치해야"
(서울=연합뉴스) 불교와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 6대 종단 환경 단체들이 모인 종교환경회의는 22일 "정부가 기후위기를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총체적 대응을 위해 범국가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020.9.22 [원불교환경회의 유튜브 채널 방송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불교와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 6대 종단 환경 단체들이 모인 종교환경회의는 22일 "정부가 기후 위기를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총체적 대응을 위해 범국가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종교인기후행동선언을 발표하고 이렇게 촉구했다.

이 단체는 "기후 극복을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불과 10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온 세계가 산업 시스템을 비롯한 정치와 경제, 문화 모든 영역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환을 이뤄내지 않으면 모든 생명이 대멸종의 파국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긴박한 상황에도 한국과 세계의 정치 경제인들은 오로지 경제성장과 자국 이해에 한정된 단기적 관심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한국은 '기후 악당국가'라는 심각한 비난을 받고도 획기적 대책 없이 미온적 대응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정부는 세계 각국과 힘을 합쳐 전 지구적 정책적 변화에 적극 나서야 하며, 시민사회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사회로 대전환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종교인들도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정부가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도록 협력하겠다"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소중히 여기며 큰 변화를 위해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선언문 발표에 이어서는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죽은 느릅나무의 생명을 위로하는 내용의 종교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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